국방을 소홀히 하는 나라는 망하게 마련이다. 이 나라 역사에서 가장 참혹했던 한 때가 1592년에 시작된 임진왜란으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16세기 말 왜 우리들의 조국은 일본 침략군에 의하여 그토록 비참하게 당했는가. 국방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시대 선각자 이던 율곡은 “10만 양병설”을 주장하면서 왜군의 침략이 멀지 않았음을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조정은 전혀 준비하지 않고 “설마”하고 있었지만 그 “설마”가 나라를 잡은 셈이다. 율곡의 “10만 양병설”이 있고 10년도 채 되기 전에 벌어진 일이다. 만일 10년 동안 꾸준히 10만의 군대를 양성하였다면 일본은 침략의 야욕을 포기 했을지 모른다. 군사적으로 준비가 잘 되어있던 이 나라를 침략하였다면 일본은 패망하고 말았을 것이다.
요새 군 장비의 정비가 부실하여 국군 전투력에 비상이 걸렸다고 하니 이러다간 또 한 번 국난을 겪게 되겠구나. “예산부족”이라니 이게 어디 말이나 되는가.
나라를 지킬 마음이 없는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