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는 지난 2005년부터 사측의 불법파견에 이은 부당해고에 맞서 6년째 거리에서 투쟁해오고 있다.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이미 법원의 불법파견 판결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륭전자 사측은 부당하게 해고된 여성노동자의 복직과 정규직화에 나서지 않고, 오로지 소정의 벌금으로 사태를 시급히 매듭지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기륭전자는 구 사옥터의 매각과 개발 과정에서도 토지시가보다 낮은 매각 대금 등으로 실질 소유주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현재 기륭전자와 개발시공사인 (주)코츠디앤디는 용역깡패 등을 투입해 이에 항의하는 기륭 해고노동자들의 농성장을 밀어내는 등 폭력을 행사하여 또 한번 노동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6년 동안 해고노동자들의 정당한 주장을 묵살하고 폭력으로 해결하려던 기륭사측이 문제해결에 나서기는 커녕 더욱 강경 일변도의 탄압에 나서고 있으니 그야말로 악덕 자본의 표본이라 할 것이다.
또한 기륭전자의 최대주주인 최동렬 회장은 회사경영권 인수과정에서 배임 혐의를 받고 현재 고소당한 상황이다.
결국 기륭전자는 불법파견을 통한 비정규직 확산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마저도 방기하고 있다는 책임을면키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기륭전자는 구 사옥터 개발에 앞서 지난 6년간 끌어온 불법 파견 문제와 업무상 배임 혐의, 그리고 토지매각 과정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소하지 않는다면 노동자들의 끈질긴 투쟁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기간 눈물겹게 지켜온 기륭 해고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기륭전자가 즉각 이들의 원직복직과 정규직화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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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륭전자 불법파견 등 최 회장 부지매각 의혹 밝혀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