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의원 연찬회를 열고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결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장동혁 대표는 “잘 싸운 의원만이 공천을 받아야 한다”며 투쟁 의지를 강조했고,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의원들의 활동 평가와 공천 연계 방침을 언급했다. 결의문에는 국민의 삶 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입법 강행을 견제하겠다는 다짐이 담 겼다.
이번 연찬회에서 두드러진 메시지는 여전히 ‘투쟁’이다. 장 대표는 민주당이 짜놓은 전 장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전장”을 만들자고 했고, 송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특별재판부 추진을 맹비난하며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민생을 위한 정책적 해법보다 정치적 저항의 구호가 더 강하게 울린 셈이다.
물론 야당의 본분은 견제다. 그러나 정치가 단순히 “잘 싸우는 정당”만으로 평가될 수는 없다. 민생을 이야기하면서도 실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투쟁 일변도 야당’이라는 낡은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국민의힘이 강조한 이번 결의문의 핵심은 ‘민생’이다. 장바구니 물가 상승, 청년 실업, 인구 소멸 등 절박한 현실 앞에서 여야 모두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말이 아닌 실천으로 경제·사회적 위기를 돌파하는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야당의 역할이다.
국민의힘이 싸우는 정당이 될 것인지, 민생을 살리는 정당이 될 것인지는 결국 향후 국회에서 드러날 것이다. 이번 연찬회가 ‘구호로 그칠지, 행동으로 이어질지’가 국민의 눈앞에서 시험대에 올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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