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산본부 김진숙 지도위원이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지난 2003년 고 김주익 당시 한진중공업 지회장이 129일 간 농성을 했던 바로 그 크레인이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한진중공업 사측에 대규모 정리해고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진보신당 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대통령은 한달에 1억씩 받아 챙긴 전관예우 변호사를 감사원장에 임명하고, 한편에서 노동자들은 잘려나가고 있다. 40만원의 기초생활비로는 생활이 안 돼 60대 노부부가 자살하는데, 정부는 복지비를 대폭 삭감한 예산안을 날치기로 통과시켰다. 이렇게 형편없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는다는 것은 곧바로 생존을 위협받게 된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또 한 번의 대규모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크레인 위에 올라간 김진숙 지도 위원의 투쟁은 너무나 정당하다. 그러나 진보신당은 김진숙 지도위원이 조속한 시일 내에 건강한 몸으로 크레인에서 내려올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2003년과 같은 일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지 김진숙 지도위원이 크레인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따라서 더욱더 간절한 마음으로, 진보신당은 한진 중공업 사측이 정리해고방침을 철회할 때까지 한진중공업 노동자들과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