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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일의장, 단식중인 지율스님방문
기사등록 일시 : 2005-01-31 17:18:38   프린터



박세일의장은 31일 우면동소재 정토회관에서 97일째 단식중인 지율스님을 방문했다.

박세일 의장, 박재완 제3 정조위원장, 정두언 의원이 방문 정토회 대표 유수스님, 법륜스님 30여분간 면담 했다.
 
박세일 의장 :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고 한 성직자가 목숨을 걸고 단식을 하고 있는데 정부좀 더 신경을 써주면 좋으련만 안타깝다. 우리 사회가 목숨을 걸어야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갖는 이런 풍토가 안타깝다. 정부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문제를 풀수 있을텐데 심정이 참담하다.
 
유수스님 (정토회 대표) : 바쁘실텐데 이렇게 찾아와 고맙다.
 
박세일 의장 : 스님을 어떻게 해서라도 돌아가시게 해선 안 된다. 최악의 상태만은 막아야 한다. 정부가 좀 더 성의를 보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명이 걸린 문제인데, 큰 요구도 아니고 환경영향평가를 새로이 다시 한번 받아보자는 것인데, 참 안타깝다.
 
법륜스님 외국에서 들어오자마자 이런 사태가 생겨 참담했다. 지금은 누구 잘잘못 따질때가 아니다. 본인을 위해서도, 관심갖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서도 제일 좋은 방법은 단식 중단하는 것이고, 두 번째가 병원에서 단식하는 것이다. 이 둘을 지율 스님께서 다 거부해서 할 수없이 정토회관에서 모시게 됐다. 지율스님은 자기가 주장한 최소한의 요구는 정부가 들어주지 않았다. 그러니 본인이 단식을 중단할 수 없다. 그 최소한의 요구가 전체를 다시 하자 는 것이 아니다. 졸속으로 진행된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한번 하자는 것이다. 원래는 1년 정도 해야 되는데, 3개월만이라도 다시 한번 해보자는 것이고, 환경영향평가 하는 동안만이라도 외곽 공사는 해도 되지만 본 공사는 중단해달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사람이 죽어가는데 정부가 합의를 안지켰다. 돌아가시면 종교인, 정치인은 뭐했나, 사람이 안 죽으면 해결이 안되나 안타깝다.  
 
법륜스님 : 이것을 해결 못하고 지율스님이 돌아가시면 사회 전체가 책임을 져야 한다.    더 이상 형식적인 문제가 아니다. 정치권에 그리고 한나라당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연락드렸다.
 
박세일 의장 정부측은 우리로선 할일을 다했다고 주장하나, 생명을 건 호소를 그렇게    가볍게 받아들여선 안된다. 우리사회가 이런 문제 해결 못해선 안된다. 누가 잘못했나를 따져선 해결이 안되는 상황이다. 국회나 당에서도 할 수 있는데까지 해보겠다. 마침 국회에서 지율 스님 살리기  촉구결의안 등을 내일 발의할 예정이다. 스님이 최악의 상태까지 가선 안된다.
 
법륜 스님 지율 스님이 어제 오후엔 의식을 잃었었는데, 오늘 오전 11시에 가서 보니 조금 기력을 회복하셨더라.
 
박세일 의장 정부에서 이런 중요한 사태, 한 생명을 건 성직자가 하는 이런 중요한 사태에 대해 설득과 설명이라도 해야 되는데, 그래서 마음을 풀라고 얘기를 해야 한다. 참 안타깝다. 내일 본회의에서도 결의안 통과위해 우리 당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법륜스님 : 여당 의원들을 잘 설득해달라.
 
박세일 의장 : 이것은 여야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모두의 문제인 것 같다.
 
박세일 의장과 법륜스님이 대화를 하는 동안에 두 분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박세일 의장은 대화를 마치고 혼자 누워 계신 지율스님께 건강을 위해 말없이 3배만 하고  나왔다.
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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