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는 한국전쟁은 통일 전쟁´이라고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정구 교수를 직위해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형사사건에 연루돼 기소된 자에게는 교원 직위를 주지 않을 수 있다´는 사립학교법 58조 조항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국대 측은 강 교수가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판단,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향후 직위해제 결정이 행정절차를 통해 확정될 경우, 강교수는 강의 배정과 연구비 지원 등 학교의 지원을 일절 받을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해 강 교수는 26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검찰의 불구속 기소만으로 대학이 교수의 지위를 해제한다면, 앞으로 교수들의 자기검열이 강화될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학문적 자유를 훼손하게 될 것”이라며,왜 동국대 총장과 교수들까지 색깔론에 휘둘리는가”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6.25 전쟁은 내전으로서, 북한 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이었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신식민지 지배 하에 있고, 미국에 의해 한반도 분단과 전쟁이 강요됐다”는 내용의 글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이다.
강정구 동국대서 직위해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