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과 국제금융위기 여파가 여수국가산단 내 화학공장의 생산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2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여수지사와 산단 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8월이후 환율상승이 시작되면서 공장 평균가동율이 80%대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
실제로 여수산단내 몇몇 업체는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시키거나 셧다운 기간으로 정해 공장 정비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평균 90%대의 가동율에 비해 수치상으로 10%가량 줄어든 것이지만 화학산업의 특성상 경기침체 국면에서 더 떨어질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가동율을 낮추는 것은 해당 공장마다 국내수효및 수출물량이 줄어든데 따른 일시적 대책마련으로 분석된다.
공장들은 일단 가동율을 낮추면서 국제 정세와 경기호전을 관망하는 입장이지만 일부 공장의 경우 생산된 제품이 재고로 남으며 연관산업까지 타격을 주고 있다.
산단내 화물수송을 담당했던 화물차들의 경우 갑작스레 일거리가 끊기는 등 경기 침제 여파를 톡톡히 체감하고 있다.
산단제품을 운송했던 화물차주 A씨는 "산단경기가 어려워진 탓에 화물 수송도 현격히 줄어 들었으며 멈춰선 화물차도 늘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여수산단에서 일거리가 나오지 않아 서울에 가서 닥치는 대로 운송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단공장관계자는 "처음에는 고유가가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더니 이어 환율상승과 국제 경기침체가 전체 생산량을 줄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여기에 화섬경기 악화와 중국 고객의 수요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 "유가가 큰폭으로 올랐다가 떨어지고 있지만 현재 유가가 떨어진 만큼 경기에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생산제품의 마진도 예전과는 차이를 보이며 힘든시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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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환율에 경제침체 겁나네" 여수산단 가동율 급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