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현순)는 3일 2004년 K군에서 시행중인 침체어망 인양사업과 관련하여 해저에 있는 침체어망을 인양하지 않고 부둣가에 방치해 둔 폐어망을 수거하여 인양한 것처럼 속여 사업비 2천2백만원을 편취한 C업체와 P업체 대표 장모씨(45 포항시 남구 연일읍), 배모(51경주시 동천동)씨를 각각 사기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장씨와 배씨는 2005년 4월경부터 00군 침체어망 인양사업의 원도급업체인 H사로부터 하도급 받아 인양사업을 실시하던중 인양에 따른 소요 경비가 과다하게 지출되자 서로 공모하여 2005년 5월경 해저에 있는 침체어망을 인양하지 않고 경주·포항 일원의 바닷가에서 수거한 폐어망을 인양한 것처럼 부정하게 처리하는 등 총 3회에 걸쳐 사업비 2천2백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포항해경은 조사과정에서 2002년 2월경 00군 수산과 어업담당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서모씨(48 현 S면 산업계장)가 침체어망 인양사업과 관련해 어장정화업체인 D사 대표 김모(55 포항시 북구 장성동)씨로 부터 사업상 편의 목적으로 현금 1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3회에 걸쳐 300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서모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김모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입건 했다.
이에 따라 포항해경은 이들의 여죄를 추적하는 한편 다른 국가사업에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부두가 방치 폐어망 수거 인양한 폐어망 둔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