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폭력에 대해 학생들 스스로 대책을 마련하도록 방법 개선
■ 학생 지킴이 조직해 학교폭력 정보 파악 등 역할
■ 학생법정, 학교폭력 예방 동아리 활동 등 적극 권장
2006학년도부터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새로운 학생 생활지도 방안이 선보일 예정이다.
충청북도교육청은 12일 폭력 없는 학교, 즐거운 학교가 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인 “학생 지킴이”운영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3월부터 18학급 이상의 각급 학교를 비롯해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서 실천하도록 했다.
학생 지킴이”는 학교 폭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접근방식이 내놓은 생활지도 방안으로서 기존의 학교폭력 예방 대책들이 성인중심이었다면, 이 방식은 학생중심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고 그 성과가 주목된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은 대다수 선량한 학생들이 뭉쳐 학교 내에서 가장 먼저 몰아내야 하는 대상임을 스스로 인식한 후 학생들 마음에서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보고, 부당하게 학생들을 괴롭히는 가해 학생들에게 분연히 맞서는 학생들을 키우고, 학교는 힘을 합해서라도 지켜야 할 소중한 학생들만의 공간이라는 공통된 인식에서 스스로 자신과 동료들의 갈등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도교육청은 우선 각급 학교에서 학교 규모에 따라 재학생중에서 15명 이상으로 지킴이 조직을 구성하고 학교내·외의 생활을 통해 불량서클 및 집단 따돌림 파악, 학교폭력 정보 파악, 학생선도, 또래 상담 및 중재, 전입학생 도우미, 학교부적응학생도우미 등의 역할을 하도록 하고, 이들 학생에 대한 봉사활동 점수 부여 등의 인센티브 부여와 이들 학생들이 역으로 따돌림을 받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도록 했다.
학교폭력예방 동아리 활동도 다양화 해 심리극 동아리’모니터링 동아리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동아리’ 등의 활동도 적극 지원하되, 모든 동아리 활동은 학교교육 활동 일환으로 학급과 학년을 떠나 학생들이 자발적이고 자주적으로 활동하도록 했다.
집단따돌림이나 폭력사건이 발생했을 때 학생 법정’을 열어 학생들에게 사법체계에 관한 실제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법원의 재판 절차에 따라 학생들 스스로 재판을 진행해 집단 따돌림이나 폭력으로 인해 피해 학생이 당하는 정신적·육체적 피해의 심각성을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가해 학생에게도 객관적인 판결을 내려 학생폭력자치위원회가 같은 사안 심의시 판결 내용을 참고하도록 했다.
한편, 도교육청 담당자는 자율적인 학생지킴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행동과 의식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생활태도를 통해 자율적이고 즐거운 학교생활 문화를 정책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폭력 학생 지킴이가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