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제166회 단양군의회 임시회에서 시멘트 피해 관련 예산이 또다시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시멘트 공장 주변 피해 주민들이 군과 의회에 대해 실망과 유감을 표하고 있다.
담양군 의회에 따르면 제166회 임시회에서는 제1회 추가경정세입세출예산안 심사 및 승인과 조례안 의결, 주요사업장 점검 외에 시멘트 문제에 대해선 석회석관련 특별위원회의 결과보고 만 다룬다.
그 동안 단양군 의히는 특위를 구성해 시멘트 피해 진상조사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관계로 토양오염 측정이라는 기본적인 조사도 하지 못해 예산 확보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일부 특위 의원들이 추경예산에 시멘트 피해 조사와 관련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군에서 승인 불가 방침을 정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아예 추경예산에 상정도 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영월, 삼척,동해 시의회는 단양군 보다 늦게 시멘트 피해 대책에 나섰지만 추경예산에 상정하기로 예정되었고 승인 합의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져 단양군의 시멘트 피해 대책이나 관심이 타 시군에 비해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신태의 시멘트 피해 협의회 회장은 "단양군이 제일 먼저 시멘트 피해를 구성하고 진상조사를 하는 등 시멘트 피해 대책 마련에 일선에 섰음에도 불구하고 예산 확보도 못하고 있는 실정은 안타까움을 넘어 침통하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주민들은 "도대체 단양군과 군수는 진정 시멘트 공장 주변 주민들의 고통과 억울함을 알고나 있고 생각이나 하는지 모르겠다"며 "허울 좋은 관광단양만 내세우지 말고 산이 파헤쳐 지고 토양이 오염되는 등 죽어가는 단양의 현실을 먼저 생각하라"고 성토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 단양군은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주민숙원사업 34억원, 도시계획 및 도로관리 20억원, 균형발전 전략사업 44억원, 친환경농업 지원 10억원, 교육기관 지원 5억 등 총 183억원의 사업예산과 경상예산 11억원 등 총 193억원의 예산를 편성하여 군의회 의결을 요구했다.
단양 시멘트 피해 예산 추경예산에 또 제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