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제11회 청풍호반 벚꽃축제를 통해 축제를 다녀간 방문객의 숫자를 발표했다.
제천시가 벚꽃축제가 열린 7일과 8일 이틀동안 실시한 외지 방문 관광객 조사 자료에 따르면 양일간 청풍호반벚꽃축제를 방문한 관람객수는 53,92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원주 방면에서 온 관광객이 31,735명으로 전체 관람객의 69%를 차지했고 나머지 31%인 22,185명은 대부분 충주,음성 등지에서 온 관람객으로 나타났다.
즉 청풍호반 벚꽃축제를 다녀간 대부분의 외지 관람객은 제천 주변의 인근 지역민들이라는 것이다.
이는 제천시가 이번 벚꽃축제를 준비하면서 홍보권의 대상 지역을 주로 원주, 충주권으로 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제천시는 축제기간중 청풍호반을 찾은 대형버스가 234대로 이는 대부분 외지 관광차량으로 청풍호반 벚꽃축제가 전국적으로 알려졌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나 실제 인근 지역 관람객을 제외하고 서울 및 경기도 등 타 지역에서 온 관람객은 거의 없다는 게 이번 축제를 다녀온 시민들의 반응이다.
시는 벚꽃축제 하루 관람객이 27,000명에 이른다는 점을 들어 연인원 100만명을 돌파한 화천산천어축제에 비해 결코 손색없는 전국적인 축제라고 자축하고 있으나 타 지역의 축제가 전국에서 관람객이 몰려 들고 머물고 가는 축제라는 점을 고려할 때 청풍호반 벚꽃축제가 지역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고 실익면에서도 너무나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타 지역의 유명 축제는 대부분 특색있는 먹거리로 지역의 브랜드를 정착하고 경제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고 지역 지역특화상품을 개발 판매에 주력하고 있어 실질적인 지역경기 효과를 누리고 있는 반면 청풍호반 축제에는 특색없는 먹거리와 내세울 만한 특화상품의 부재가 축제의 외형 부풀리기 보다 선결되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홍보면에서도 인근 지역 홍보 보단 5년, 10년 앞을 내나보고 중앙과 남부 지역의 홍보에 더 역점을 둬야만 명실공히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매번 집안잔치로 끝나는 축제로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따가운 충고 하는 시민들이 많다.
청풍 벚꽃축제 집안 사촌 잔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