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27일 한권의 책으로 하나되는 책읽는 청주’를 범 시민운동으로 전개하여 청주를 직지의 도시로 세계화하고 교육도시로써의 위상을 새롭게 하기 위하여 공직자와 시민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때를 맞추어 사회복지정책을 실질적으로 추진하는 청주시청 사회과에서는 복지현장의 가슴 아린 애틋한 사연들을 한 곳에 모아 함께 가는 여정(旅程) 이라는 수필집을 발간했다.
이 책은 제1장 살아가는 이야기들, 제2장 느낌, 제3장 여행을 다녀와서, 제4장 책을 읽고나서, 제5장 사후세계, 제6장 복지현장의 소리 등 총 6장으로 구성됐다.
책을 읽다보면 “더불어 잘사는 복지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애쓰는 사회과 직원들이 업무를 추진하면서 일상에서 묻어나오는 진솔한 느낌들을 가감 없이 한 편의 글로서 만들어 낸 흔적들이 모든 행에서 묻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지속적으로 모여진다면, 처음에는 산모퉁이 한적한 곳에서 보여준 물기가 작은 내를 이루어 커다란 강으로 모여지는 것처럼 청주의 또 다른 정신문화의 유산으로 남아질 것이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책속의 글이 사회과 직원들의 글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책 후반부에 복지실천현장의 가슴어린 목소리가 담겨 있어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인간승리의 감동과 지금까지 살아왔던 자신들의 삶의 흔적을 되돌아볼 수 있는 성찰의 기회를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글 중에서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었으나 불굴의 의지로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 희망의 꽃을 피운 조선일보 신춘문예 등단 시인의 “너와 나는 하나가 되고”라는 이야기를 읽노라면 시인이 그토록 외치고 싶었던 “세상은 정말 살만한 곳이다”라는 외침이 우리들에게 더욱 큰 희망을 가져다준다.
한권의 책을 통하여 우리 모두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으며, 서로가 따뜻한 이웃이 되어지는 함께 가는 여정(旅程)이 되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해 본다.
복지현장의 애뜻한 사연 한권의 책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