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는 15일 제천시 조직개편안에 대한 자치행정전문위원회 간담회를 갖고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3본부 36팀제 구성에 대한 조직개편안에 대한 문제점 및 개선방향 등을 집중 검토했다.
이날 간담회는 전문위원들이 자치행정국장(김재식)에게 현재 추진중인 조직개편에 대한 추진위 측과 조직원들간의 불협화음 및 3본부 체계의 개편에 따른 문제점 등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지적된 "3본부 체계의 문제점 및 비현실성"에 대해 김국장은 "이는 행정자치부와 간담회를 통해 얼마든지 조율할 여지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행정자치부에서도 3본부 체제의 개편을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해 여전히 현재 추진하고 있는 안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포했다.
한편, 의원들이 "제천시가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의회와 협의하거나 조율을 하지 않은 것을 비롯 공무원 조직과 충분한 대화와 협의를 하지 않은 것이 현재의 위기를 자초한 것 아니냐"고 지적한데 대해 김국장은 "그러한 잘못을 시인한다"고 말해 시가 충분한 사전 검토와 논의를 거치지 않고 일방통행식의 개편을 추진한 잘못을 사실상 시인했다.
이 밖에 "팀의 명칭문제, 3본부 체재 개편에 따른 시의회의 구성문제, 팀과 팀원간의 과열경쟁에 따른 팀원 결원시 인원보충 등 유기적 협조문제, 성과 평가 방법의 문제, 정착되기 까지의 업무공백 문제, 팀원의 구성인수 문제"등이 지적됐다.
한 의원은 "백마리 양의 집단에 한마리의 호랑이 지도자가 있는 경우와 백마리의 호랑이 집단에 한마리의 양의 지도자가 있는 경우 어떤 집단이 더 화합이 잘되는지 아는가"라며 이 번 조직개편을 빗대어 제천시장이 일방적으로 조직을 이끌며 개편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는 식의 우회적인 표현을 해 눈길을 끓었다.
또 한의원은 "이번 조직개편의 성공을 확신하냐"는 질의에 대해 김국장은 "확신한다"고 말해 제천시의 확고한 추진의지를 대변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는 "앞으로 조직개편안을 놓고 시의원 전체 간담회를 다시 열 것"이라고 말하고 "제천시측에서도 간담회에서 지적된 문제들에 대한 검토안과 구체적인 설명을 전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나아가 위원회는 제천시가 추진하는 조직개편안과 유사한 안에 대한 성공한 지자체가 있으면 이곳을 방문 또는 자료를 협조 받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시에 전달했다.
이날 설명회는 제천시의 추지의지 이면에 불거져 나오고 있는 문제점들이 다수 지적되면서 제천시로서는 공무원 조직의 반대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과제 외에 향후 조직개편 안의 수정안을 검토해 시의회의 동의와 협조를 구해야 하는 또다른 문제에 봉착하게 됐다.
한편,이날 간담회에서는 논외 문제로 "셋째아이 보육료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예산심의 과정에서 집행부와 향후 보완책을 협의하고 추경예산에 산입하는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시의회가 전면 삭감한 것으로 시민들에게 비춰저 에 그 화살이 시의회에 돌아오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제천시 측의 명확한 답변과 설명을 촉구했다.
엄태영 제천시장은 이 날 간담회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진인사 대천명"아니겠느냐 는 짧은 소감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의지를 내빗쳤다.
조직개편 수정안 검토 필요성 대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