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과 시민과 데이트 속에서 약속된 “형질변경”이행하라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광역소각장 주민 백철호 씨의 사연은...
청주시가 한 시민의 요구에 별다른 이유 없이 민원을 해결해주지 않아 열린 행정이 헛 구호에 그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8시부터 청주시청 정문에 피켓을 들고 추위를 떨면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시민이 있어 주위의 시선이 집중됐다.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백철호(59)씨는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14~10번지의 토지를 소유하고 농사를 짓고 있다.
문제의 땅은 청주시가 휴암동 일대에 광역소각장을 설립하면서 자신의 토지 600평 중 70평 을 광역소각장 도로 개설 때 편입하게 됐다.
3대째 휴암동 에서 살아오던 백씨는 정든 고향을 떠나지 않고 자신의 거주지에서 50m떨어진 문제의토지에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하여 청주시청에 형질변경을 해줄 것을 요청하게 되었다.
그러나 청주시청에서는 문제의토지가 “완충녹지”라면서 도로가 확보되지 않으면 형질변경을 해줄 수 없다는 불가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통보를 받게 된 백씨는 문제의 토지는 “자연취락지구”라 얼마든지 개발할 수 있는 곳이라면서 형질변경을 못해주겠다는 시청의 답변은 인정 할 수가 없다고 했다.
또한 백씨는 광역소각장설립으로 인하여 이 땅이 ‘맹지’로 변했고 ‘임야’라고 하지만 이곳에서 수 십 년간 ‘채소, 곡식’ 등 농사를 지어왔으며 이곳을 떠나지 않고 새로운 삶에 터전을 만들어 가족과 함께 살기위하여 집을 짓겠다는데 시청에서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내세워 거부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이곳은 완충녹지이기 때문에 사전에 도로가 확보된 이후 형질변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휴암동 형질변경 이행 하라며 1인 시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