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노인들이 자식들의 걱정, 집안걱정 등 한시도 시름을 놓을 날이 없이 초라한 노년을 보내야만 했지만, 그 것이 인생이고 숙명인지 알았던 것이 과거 우리네 부모들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급격한 사회구조의 변화와 그에 따른 노인 경시의 풍토가 자리잡으면서 자식과 며느리, 심지어 손자 손녀들에게도 따돌림을 당하고 멸시를 당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주소다.
인생 뭐 있나요"라는 말은 어쩌면 이러한 우리의 세태를 반영 노인들이 더 이상 자식들을 위해 헌신만 하지 말고 노후를 즐겁게 보내자는 메세지가 담겨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다
이러한 세태에 노인들도 더이상 자식들을 위해 희생만 하고, 짐이 되지는 않겠다며 노인 스스로 남은 삶을 알차게 보내자는 의식이 확산 되고 있다.
제천 명락노인종합복지관(관장 장세우)는 오래전부터 노인들을 위한 잔치를 열고 노인들이 노후를 즐겁게 보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실버한마음축제가 그것이다.
축제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제천명락종합복지관과 시민회관, 제천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열린다
한 해 동안 어르신들이 배우고 익힌 솜씨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첫날인 26일 오후2시엔 노인친선게임으로 당구와 알까기 대회가, 27일엔 탁구와 장기대회가 복지관 2층 동아리실에서 열리며 노인작품전시회 및 성교육 팔찌 만들기가 중앙로 시민회관 광장에서 진행 된다.
마지막 날인 28일엔 본행사로 발표회 및 작품전시회를 비롯해 사랑의 모금행사와 우리차 판매가 제천 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열린다.
복지관에서는 이 행사를 통해 노인문제와 일자리창출을 알리는 거리 캠페인과 독거노인의 월동지원을 위한 사랑의 모금행사와 독거노인의 주거개선사업을 위한 우리차 판매행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제천 실버 한마음축제 열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