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침략에 결연히 일어나 구국의 일념으로 맨손으로 일제의 총칼에 맛섰던 자랑스런 선인들, 독립운동의 모태가 되었던 을미의병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제천지역 최대 문화행사인 창의 111주년 제천의병제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제천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제천시축제추진위원회는 제천의병제가 제천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고 있는 많큼 민, 관, 전문가 합동으로 더욱 체계적인 운영을 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의병제를 통해 의병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재조명하는 행사로 만들어 갈 계획을 밝혔다.
제천의병제는 전시, 공연, 경연, 체험, 학술, 부대행사등이 마련되어 있어, 의병정신을 기리는 행사 외에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의병제 첫날에는 10시부터 의병 창의지 자양영당에서 추모제 행사인 봉행제례를 시작으로 오전 11시부터는 추모공연으로 의병의 북, 살풀이, 의병가, 의병무와 가곡, 국악초청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둘째날인 13일은 오전 10시 홍사구 열사 위령제가 열리고 오후 6시부터는 지역풍물패, 제천의병무예시범단,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문화의 거리∼명동로타리∼시민광장까지 길놀이 행사가 계획되어 있으며, 오후 7시부터 야외음악당에서 개막식에 이어 오후 8시부터 불꽃놀이 행사가 이어진다.
셋째, 넷째날인 14일과 15일은 이틀간 문화의거리에서 민예총 제천지부가 주관하는 거리미술전과 미국스포켄시와의 학생미술교류전이, 제천체육관 광장에서 청풍명월 빅 밴드와 스콜라챔버오케스트라 초청 문화공연이 계획되어 있다.
또한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시민광장에서 제천 관내 읍면동이 모두 참여, 의병놀이인 단체줄넘기, 성벽쌓기, 전략줄다리기, 석전놀이, 보급물자 이고지고달리기, 팔씨름, 투호놀이 등 7개 종목의 민속놀이가 개최되고 읍면동 대항 노래자랑이 열린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약탈문화재 사진전, 의병사료 관람전, 의병사적 서예전, 의병백일장, 의병학술 세미나, 지역특산품 판매장 등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8일부터 15일까지는 종합운동장광장에 먹거리장터가 장을 연다.
한편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트롯가요의 맥을 잇고 향토가수를 선발하는 제10회 박달가요제가 과거 입상가수와 유명연예인을 초청, 야외음악당에서 열릴 예정다.
팔도에 고하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