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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까지 울돌목 일원서 역사교실 만가행진 한중일 평화 한마당 등 진행
충무공 이순신과 민초들의 필사즉생의 정신으로 기적의 승리를 일궈낸 명량대첩 신화를 재현하는 명량대첩축제가 8일 명량해전 현장인 울돌목·진도대교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회오리바다 울돌목이라는 주제와 민초들의 승기, 가자 울돌목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413년 전 전라 민초들의 구국정신을 기리고 당시 우군과 적군이었던 한중일 후손들이 한데모여 평화의 손을 맞잡는 등 화합의 한마당 행사로 펼쳐진다.
축제의 대미인 명량대첩 재현행사는 9일과 10일 오후 1시 2회에 걸쳐 해전 재현, 호남민초들이 참여하는 약무호남입성식, 울돌목 바다에서 쇠줄을 걸쳐 왜선을 물리친 쇠줄걸기, 군세를 크게 보이기 위해 위장한 야죽불, 강강술래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또 해전에서 숨진 조선 수병들의 원혼을 위로하고 평화의 길로 가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만가행렬도 재현행사와 함께 최대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9일과 10일 명량해전 재현 후 승전무와 진홍무 공연등 4차례 도립국악단의 공연이 펼쳐지며, 9일 오후 3시에는 전란에 휩싸였던 한·중·일 후손들이 평화를 기원하는 뜻으로 관광객들과 함께 원혼위령 퍼포먼스인 만가 상여행렬과 명량해전 국화꽃 헌화의식을 갖는다.
헌화에는 해남·진도지역 의병 오극신, 마하수, 양응지의 후손과 명나라 장수로 강진 고금도에서 이순신 장군과 함께 공을 세운 진린 장군의 후손 진방식 임진전란연구소장 등 일행이 참석한다. 특히 명량해전 당시 왜군 장수였던 구루시마 장군의 현장보존회 사무국장 무라세 마키오 등 현창회원 14명, 일본 관광객들이 동참해 진정한 화합과 평화의 장이 될 전망이다.
양복완 도 관광문화국장은 과거의 불행했던 전쟁을 뒤로하고 앞으로 이웃나라들의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헌화의식도 준비했다”며 “해전 재현행사 및 만장행진에 예향 남도의 흥겨운 국악공연 등을 가미해 조상들의 구국정신도 기리고 한중일간 화합도 도모하는 전국적·세계적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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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신화 재현한 해남 명량대첩축제 개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