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수현)에서는 4일 오후 1시 30분 목포세관과 합동으로 잠복근무중 전남 함평군 손불면 K포구에서, 밀수한 실뱀장어 261Kg(약 140만 5천미, 싯가 5억 6천만원 상당)을 자가 양만장에 보관하기 위해 하역하려던 (박모)씨 등 2명을 검거했다.
목포해경에 의하면 A씨는 달아난 총책 B씨와 공모하여 일본에서 실뱀장어를 밀수한 후 국내 양만업자들에게 유통시키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국 실뱀장어 어민·유통연합회에 따르면 목포를 중심으로 신안 등지에서 실뱀장어 잡이가 한창인 요즘 마리당 가격이 400원 정도로 지난 해 같은 기간 900-1000원에 비해 배 이상 폭락했으며 어획량도 전년에 비해 훨씬 줄어 인건비도 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어민들은 가격폭락과 어획량 감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한편, 목포해경에서는 이러한 밀수행위가 몇 차례 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이번 밀입국·밀수 사건과 관련 자금 등을 지원한 또다른 일당이 있을 것으로 보고 형사팀을 보강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서·남해 지역 밀수행위가 근절되어 어민들이 생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강력히 단속할 예정이다.
일본산 실뱀장어 밀수 2명 검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