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는 도민에게 좋은 것이라면 왕관도 버릴 수 있어야
우근민 제주지사는 14일 제주형 기초자치모형과 관련 도민적 토론과정을 거쳐 최적의 안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서 기초자치 모형을 놓고 도에서 자꾸 이렇게 할 것이냐 저렇게 할 것이냐는 논란이 많다”며 “지금 기초자치단체 시장을 선거한다 하니까 2개 시만 얘기하고 있는데, 반드시 2개만 한다는 법이 없지 않느냐 4개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기초자치제 시장을 4개나 2개를 만들라는 게 아니라, 최적의 안을 찾아낼 수 있는 위원회를 구성하든지 해야 될 게 아니냐”며 “이런 위원회가 구성되면 거기에서 부단하게 중앙인사든 학계든, 이들과 부단한 토론을 통해서 최선의 안을 찾아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 지사는 (기초자치제 시장 직선제 도입에 대해 공무원들이) 방향을 잘 잡지 못하는 것 같다”며 “도지사가 단정적으로 확고하게 정해버리면 좋지 않다”고 피력했다.
우지사는 공약사항이라고 해도 도민들이 30% 밖에 지지를 안한다, 그러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바꾸면 시장을 마음대로 임명할 수 있으니까 저로서도 좋다. 그러나 도지사는 자신에게 좋지 않지만 도민에게 좋은 것이라면 왕관도 버릴 수 있는 자세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지사는 유네스코 자연유산 지위는 마르고 닳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게 아니기 때문에 자연유산이나 지질공원과 관련해서 도민교육은 물론 보전관리대책을 철저히 세워나가라고 강조하고 특히 세계7대경관은 한번 선정되면 우리 자손대대로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선정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명예도민들에게도 서한을 발송 7대경관 도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라고 지시했다.
우지사는 또한 “지난해 1월 6일부터 컨벤션 앵커호텔 공사업체가 부도 발생 이후 공사가 중단됐고 이후에 자신이 지사에 취임한 지 1년이 돼도 새로운 업체 선정 등 하나의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발빠른 대응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 우지사는 가금류 반입 금지로 인해 관련 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관계 공무원들이 손을 놓고 있다며 (다른 지방에서 닭을 들여와도) 도에 별 문제가 없다는 것에 대해 각서를 쓰라고 하자 이틀동안 아예 결재를 받으러 오지 않았다"면서 그만큼 책임감과 확신을 가지라는 것이지, 그 사람 각서 하나 받고 사표 내라고 하겠냐"고 적극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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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기초자치모형 도민 뜻 따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