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천혜의 서정적 풍경’에 인간이 빚은 서사적 풍경’을 더해 제주 경관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전 지역의 경관 보호·형성을 위해 경관자원과 개발의 방향 등을 고려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도 경관 및 관리계획을 4일 확정 공고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관법령에 따른 경관계획 및 경관사업의 승인, 경관협정의 인가 등에 대해서는 이번에 공고된 계획과의 연계여부 등을 경관위원회에서 심의한다.
이번 수립된 관리계획은 제주의 지형과 지세의 보전을 비롯해 한라산·오름 해안선의 존중, 지문의 보전과 존중, 상징적 스펙터클 한 풍경의 지양, 통일성과 다양성, 창조성의 구축 등을 통해 제주경관의 미래상을 ‘제주 고유의 서사적 풍경 구축’에 목표를 두고 있다.
또 도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라산을 중심으로 하는 지형의 특성, 마을 분포현황, 인공구조물 분포현황, 해발고도 등을 고려해 해발기준에 의한 ‘기본경관단위’를 선정했으며, 자연경관의 특성, 역사문화자원 현황 등을 토대로 '특정경관단위'를 선정했다.
특정경관단위의 일반지침을 보면 평화로, 번영로, 산록도로1, 산록도로2, 남조로 등 주요도로변을 경관중점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지형적 특성을 반영한 도로축 조망 경관 제고, 자연경관과 인공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경관관리 및 정비를 하기로 했다.
동부지역 오름군락에 대해서는 오름풍경 인식을 위한 조망권 보호, 도로변 점적 개발을 체계적 관리하고, 세계자연유산지구(한라산,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에 대해서는 지속가능한 보전계획, 자연가치의 공익적 활용계획 등을 세우기로 했다.
특수목적에 의한 개발구역의 경우에도 지형과 지세의 보전, 한라산·오름·해안선으로의 통경축 확보, 개방지수 준수 등을 지키기로 했다.
이 관리계획은 도, 행정시, 읍·면사무소에서 30일간 열람할 수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공고된 경관 및 관리계획은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256조의 도시경관의 관리에 관한 특례에서 경관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지난 2007년 7월 연구용역에 착수해 도민, 관광객,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2년만에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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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관 서사적 풍경 바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