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4일 "기술위원인 홍명보에게 박주영의 특별 관리프로그램을 맡기기로 했다"면서 오랜 선수생활 동안 착실하게 자기관리를 해 온 홍명보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지난해 10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박주영이 3관왕에 오르자 협회 차원에서 특별 관리하도록 지시를 내린 바 있다. 또 지난 3일 직접 박주영을 만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박주영의 선수생활 전반을 관리해 줄 적임자를 두고 고민하다가 고려대 선배이면서 한국 축구의 대들보로 오랫동안 활약한 홍명보를 선택했다. 특히 홍명보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독특한 카리스마로 선후배로부터 신망이 두터울 뿐더러 FIFA(국제축구연맹)의 선수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국내외에서 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잘한 축구인으로 꼽히고 있다.
협회는 앞으로 한국 축구를 대표할 인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박주영이 홍명보로부터 특별한 자기관리와 이미지 메이킹 노하우를 배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갑작스레 스타덤에 오르면서 박주영이 많은 혼란을 겪고 있는데 이 또한 비슷한나이에 K대표에 선발돼 유명세를 치른 홍명보와 입장이 비슷하다"면서 언론과 팬들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등 홍명보가 그라운드 외적인 부분에서 가르칠 게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