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 10일 최북단 섬 백령도와 대 소청도 등지를 찾아 주민들과의 한마음대화를 갖고 백령종합운동장 건설과 홍어 숙성시설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번 한마음대화에는 안상수 시장과 정병일 기획관리실장 등 시 고위 간부를 비롯해 조윤길 옹진군수, 안길원 ㈜무영건축 회장 등 각계 인사 40여명이 참석했다.
안 시장은 이날 “백령면 주민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백령종합운동장 건설에 50% 이상의 시비 보조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도로 포장과 자전거로로 조성 등을 비롯해 오는 2011년까지 고속유람선을 백령도까지 운행토록 하는 등 ‘떠나는 옹진’이 아니라 ‘찾는 옹진’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안 시장은 대청도에선 해안산책로 및 신수동간 조성에 20억원 지원을 약속하고 홍어 숙성시설 지원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한 판로 개척 등을 실무 부서에 긴급 지시했다.
홍어의 경우 대청도에서 지난해 전라도 어획량을 합친 것과 맞먹는 366t이 잡혔지만 숙성시설이 없어 (홍어를) 전라도 지역에 헐값으로 판 뒤 다시 숙성된 홍어를 5배가 넘는 가격에 사들여 오고 있어 숙성시설 마련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안 시장은 “북한이 북방한계선(NLL)을 무효 선언한데 이어 로켓까지 발사, 그 어느 때 보다 긴장이 높고 불안한데도 꿋꿋이 생업에 종사하는 백령도와 대·소청도 주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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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섬 백령도 종합운동장 건설 50% 시비 보조 검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