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피해 생존자들의 고통에 깊이 사죄드리며, 건강과 회복에 함께하겠다
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ㅣ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일 오후 3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형제복지원 사건 등 피해자 지정병원 확대 간담회를 열고,지정병원을 기존 9곳에서 23곳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시는 늦은감은 있으나 이번 확대는 고령층에 접어든 피해 생존자들의 의료 접근성과 병원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했다,(사진=부산시청 제공)
그동안 일부 지역에 치우쳤던 지정병원의 지리적 편중을 해소하고, 피해자들이 거주지 인근에서도 안정적으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추가된 병원에는 시민들이 선호하는 지역 대표병원들이 다수 포함됐다. 삼육부산병원(서구), 일신기독병원(동구), 해동병원(영도구), 이샘병원(부산진구), 부산고려병원(남구), 좋은강안병원(수영구) 등 다양한 종합·전문병원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피해자들의 요구가 많았던 치과 진료 부문에서 다대치과의원(사하구), 새로운치과(남구)가 추가 지정되었으며, 트라우마 치료 전문기관인 라라정신건강의학과(연제구)도 포함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형제복지원, 영화숙·재생원, 덕성원 등 국가 폭력에 의한 집단 수용시설 피해 생존자의 깊은 아픔에 공감하며, 시장으로서 사죄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표 병원들과 함께 피해자의 건강을 지키고 회복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종선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모임 대표는“이번 지정병원 확대는 의료 지원뿐 아니라 심리적 위로가 된다”며 “부산시와 참여 병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 진료 과목, 피해자 요구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의료지원망을 촘촘히 구축해 피해 생존자들의 건강 회복과 생활 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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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형제복지원 사건 등 피해자 지정병원 23곳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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