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앙지검 특수 3부는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 투자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유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치권의 외압이나 범정부적 지원이 있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 집중 수사를 벌리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김세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을 상대로 지난 해 9월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유전사업을 서둘러 추진하게 된 배경과 정 관계에 협조를 요청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김 씨가 지난 해 8월 왕영용 씨에게 유전 사업에 대해 청와대 김모 행정관에게 보고하도록 지시하고 9월에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와 관련해 검찰은 청와대 김 행정관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이희범 산자부 장관의 소환도 불가피 할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철도공사에 대한 우리은행 대출과 관련하여 대출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다음 주 황영기 우리은행장을 소환해 대출 과정의 외압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유전케이트 의혹 지원 여부 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