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지하차도추진위원회가 9일기자회견을 열고 '남,북항대교 연결도로 통과방식에 대한 주민투표'를 공식 제안했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논평에서 영도지하차도추진위회는 기자회견에서 남,북항대표 연결도로 통과방식을 놓고 부산시와 영도주민들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주민에게 직접 묻는 주민투표로 결정하는 방법이 가장 민주적이며 주민을 위한 일이 될 것이라 판단'한다며 주민투표 제안 취지를 밝혔다.
영도지하차도추진위원회의 주민투표 제안에 대해 부산시와 영도구청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6일, 시는 남 북항대교 영도 고가도로, 마침내 오는 10월 착공'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고가도로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요구를 수렴하여 남,북항대교 연결도로 노선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합의를 통해 남,북항대교 영도연결도로 문제해결을 위한 전문가위원회 구성 운영하여 용역 결과 자하차도가 불합리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시의 발표와는 달리, 영도지하차도추진위원회와 영도주민들은 전문가위원회 검토는 비공개회의 도청, 검토결과보고서 대리 작성, 부적절한 운영비 지급 등 문제가 있는 부정용역이었으며 시뮬레이션용역과정은 공정성, 객관성, 신뢰성이 결여된 것이라며 '과연 시가 주민들의 의사와 요구를 충분히 반영했는지 묻고 싶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시의 발표와 언론보도만 보면, 고가도로를 반대하는 영도주민들과의 이견이 다 해결된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시의 사업방향과 주민들의 이견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가 마치 문제가 다 해결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처사이다.
영도 남,북항대교 연결도로 통과방식을 놓고 부산시와 영도 주민들간의 대립이 4년 9개월을 이어오고 있다. 영도 주민들의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시책사업인만큼 부산시는 마지막까지 주민들과 대화의 끊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추진위회가 제기한 주민투표를 통한 결정방식도 유력한 방안의 하나로 적극 검토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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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남 북항대교 연결도로 통과방식 주민투표 검토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