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최근의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국내·외 경제현황을 살펴보고 지역경제의 당면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17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대구경제 동향보고회’를 개최하여 최근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첫째, 1,000억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편성하여 원자재 수출·입업체나 KIKO(Knock In Knock Out, 외환 환헤지 파생상품) 피해업체 등을 대상으로 업체당 3~5억원을 지원하고,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을 415억원에서 615억원으로 증액하여 제조업체당 13억원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200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670억원에서 1,470억원으로 증액하여 업체당 1천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전통시장의 상인을 대상으로 업체당 3천만원씩 총 500억원 규모의 신규 특례보증을 실시하는 등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1,3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시의 협조요청에 따라 대구은행은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극복 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신규 대출 2,000억원, 대출금 만기 연장 7,500억원 등 중소기업 지원에 1조원과 가계자금의 만기연장 등에 6,30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서 예금대출 250억원을 특별상계 실시하기로 하였으며 ‘중소기업 유동성지원반’을 설치하여 운영키로 했다.
셋째, 공공건설 사업에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공공사업을 집중 집행함으로써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침체된 지역 건설업계를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내년에 착공예정인 도시철도 3호선 공사의 총 공사비 1조 3,370억 원 중 7,940억원의 공사에 대해서는 지역 업체의 참여를 확대시키기 위해 8개 공구로 분할 발주하고 지역 업체가 일정비율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시의 공공사업 중 금년도에 아직 집행되지 않은 사업비 2,214억원과 내년도의 주요 투자계획 사업비 1조 6,118억원 규모의 공공재정을 년말과 내년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하는 한편, 산업단지 등에 투자되는 민간자본의 집행도 앞당기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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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공회의소에서 대구경제 보고회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