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인천삼산경찰서 부흥지구대 순경 전대성
매일 기름값이 치솟는 고유가 시대에 대중교통인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요즘에는 대중교통의 노선이 넓어지고, 차량의 운행횟수도 늘어나서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에서 넉넉히 10여분 정도만 기다리면 우리가 원하는 곳은 어디든지 갈수 있다. 직통으로 가는 노선이 없어서 대중교통간의 환승을 하면 요금을 할인해준다.
승객의 안전을 위해 지하철역에 스크린 도어를 설치하고 버스정류장에는 버스의 위치와 도착시간을 알리는 전자게시판까지 설치되어 있다. 대중교통의 양적인 면에서는 선진국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질적인 면은 어떠한가?
지하철역에는 아직도 무임승차를 하는 사람들이 있고, 지하철 좌석에는 보고난 신문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하철의 문틈에는 쓰레기와 불법전단지로 고장이 났다는 뉴스가 나오고, 노약자석은 술에 취한 사람들의 잠자리가 되기도 한다. 버스정류장에는 줄이 없어서 버스가 2대만 동시에 도착하면 서로 먼저 타기위해 혼잡해진다. 버스 맨 뒷좌석에는 쓰레기가 쌓여있다.
대중교통의 양적인 증가에 비한다면 질적인 면은 변화가 없다.
양적인 면은 국가나 기업의 필요에 의해 증가할 수 있었지만 질적인 면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우리 스스로 높일 수밖에 없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누구나 이용하고 싶어하는 대중교통문화, 우리 자신만이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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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문화, 우리 자신만이 만들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