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에 진출한 한국대표팀 선수들에게 병역특례 혜택을 주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해 제13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긴 이옥성(보은군청, 24)선수에게 병역혜택이 주어져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여론은 세계선수권대회가 올림픽에 버금가는 국제적인 대회인데도 아시안게임 보다도 못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둔 야구선수들은 모두 많은 돈을 받고, 미국 프로야구나 국내 야국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라며, 순수 아마추어팀에서 나라를 위해 온갖 고생을 한 선수들에게도 똑같은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군 관계자는 “현행 병역법 시행령 49조에 의하면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체육요원으로 선정 공익근무를 할 수 있게돼 사실상 병역면제를 받게 된다며, 단일 종목으로는 아시안게임보다도 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아무런 혜택이 없다는 것은 법의 모순이라며 충북체육회 등과 협의해 이옥성 선수가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고 밝혔다.
한편 이옥성 선수는 지난해 11월 중국 미안양에서 열린 제13회 세계복싱선수권대회에서 문성길 이후 19년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 대한체육회에서 수여하는 대한민국 체육대상을 비롯해 코카콜라 체육대상, 대한복싱연맹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권의의 체육상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옥성 선수 병역혜택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