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내집앞 눈치우기 조례 제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원군 낭성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내집앞 눈치우기 조례는 어쩌면 각박해져가는 요즘 시대를 대변하는 것으로 이웃에 대한 배려가 그 만큼 부족하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지난 7일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낭성면 지역에는 20cm가 넘는 눈이 쌓였다.
국도는 제설작업으로 면 소재지까지 버스는 다녔지만 지방도와 주민들이통행하는 작은 길은 제때 제설작업을 하지 못하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낭성면에 거주하는 신현석씨(이목리·65)와 신종수씨(호정리·45), 신범식씨(문박리·48)는 이러한 소식을 듣고 아침 일찍부터 트렉터를 갖고 나와 낭성면 도로 곳곳의 제설작업을 벌여 주민들에게 칭찬을 듣고 있다.
신현석씨는 이목리 도로 10km를, 신종수씨는 마을 오지인 갈산 삼산리 27km, 신범식씨는 문박, 지산리 농촌도로 10km의 제설작업을 벌여 주위의 고마움을 샀으며, 이들은 다른 지역보다 유독 눈이많은 낭성지역에 폭설이 있을 때마다 제설 ? 을英갠오?벌여 면민들로부터 고마움을 받고 있다.
특히 신현석씨는 청각장애를 가졌으면서도 눈이 올때마다 이목 소재지도로변 제설작업을 벌여 시내버스 통행을 원활히 해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청원군 제설작업은 내 손안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