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조연환)은 25일 그 동안 산불 취약지역이었던 충청권을 전담하고 동시에 전국을 30분 이내에 출동하여 산불진화에 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충북 진천에 새롭게 갖추었다"
건조일수의 증가 및 불규칙적인 바람 등 올해 역시 산불발생의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3-4월을 맞아 전국에선 산불과의 전쟁 준비에 한창이다.
충청권의 경우 최근 5년간 평균을 살펴보면 산불발생 건수가 108건으로 전국의 17.9%를 차지하며 총 78억원의 재산상 피해가 있었으며 월악산, 속리산, 계룡산 등 명산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지난 2002년의 청양 예산 산불에서 보듯이 대형산불이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이 높아 충청권도 더 이상 산불로부터 안심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이에 산림청은 그동안 취약지역이었던 충청권의 산불을 전담하고 전국을 30분이내에 출동할 수 있는 산불초동진화 체계를 갖추고자 산림항공관리소의 여덟 번째 지소인 진천지소를 개청했다.
산림항공관리소 진천지소는 28일 충북 진천군 문백면 일대 45천㎡에 총 사업비 56억원을 들여 헬기격납고와 계류장 등 최신시설을 갖추고 새롭게 문을 열었으며 이와 함께 새로 도입한 산불진화용 대형헬기(KA-32T) 1대와 중형헬기(ANSAT) 2대의 취항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산불예방 및 진화체제에 돌입했다.
산림청은 이 곳 진천지소에 대형 3대와 중형헬기 2대 등 모두 5대 헬기를 새로 배치하였으며, 3월중에는 초대형헬기를 들여와 대형산불도 대비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중형헬기 ANSAT는 최근 러시아에서 개발하여 산림청에서 전세계 최초로 운영하는 것으로 도입가격 약 37억원, 최대속도 시간당 275㎞, 탑승인원 11명, 진화용수 탑재량 5드럼이며, 산불진화 및 산림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현재 총 39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산불발생이 가장 많은 3～4월중에 최대로 가동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진천지소가 산림청 소속 헬기 격납고로는 김포, 익산, 양산, 원주, 영암, 안동, 강릉에 이어 여덟 번째로써 산불진화능력이 한층 강화되는 것은 물론, 충청권지역 산악 인명구조, 산림병해충방제 등 국가재난방지에도 크게 이바지하리라 기대되고 있다.
충청권 산불 이제는 문제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