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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피해 모두가 방관자?

기사등록 일시 : 2007-02-15 16:27:41


기자석 단양지역 시멘트 3사는지난 13일 매포의 소방대에 소속 급수차, 먼지청소차량 각 1대를 지원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단양지역 시멘트 3사는 그 동안 매포지역 주민을 비롯해 시멘트사 주변 주민들의 국도5호선 군도6호선(하괴,여천,가곡)에 대한 시멘트사와 시멘트 차량들에 의한 비산먼지 주변환경 청소 요구에 대해 서로 책임회피식의 떠넘기기로 일관하며 주민들의 요구를 묵살해 왔다. 그런데, 이제와서 그 동안의 안하무인격인 태도를 바꿔 청소차량 등을 지원해 준 이유가 무엇일까? 그 동안 매포지역 주민들이 시멘트회사로 인해 토양이 오염되고 분진 등으로 숨조차 쉴 수 없는 현실에 대해 수없이 시멘트사들에 대책을 요구하는 문을 두드려 왔으나 단 한번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일여 주지 않던 시멘트사들 아니었던가 얼마전 단양군의회 시멘트환경피해조사특위와 주민 그리고 시멘트 3사는 석회석환경피해합동조사에 합의했으나, 조사에 따른 비용 부담에 대해 시멘트사들은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특위와 주민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합의는 했지만, 결국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 접근 하려는 자세는 아니다"며 "결국 시간끌기 식의 꼼수"라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일부에선 단양군의회가 특위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진상조사에 따르는 예산도 마련하지 않고 무작정 특위만 구성해 결국 시멘트사들의 결정만 기다리는 꼴이 되고 말았다"며 철저한 준비 없이 특위를 구성한 의회를 질책하는 목소리도 높다. 단양군 역시 그 동안 주민들이 시멘트로 인한 피해 사례를 수없이 진정하해 왔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입을 꽉 다물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갖가지 추측과 비난이 난무하다. 주민들은 시멘트사측은 두말할 것도 없고 단양군과 단양군의회도 믿지 못하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에 시멘트사 주변 주민들(단양, 영월, 동해)은 연합회를 결성해 자체적으로 시멘트사와 환경부 검찰 등에 대항해 나가겠다면 최근 연합회 결성을 준비 중이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도 언젠가 바위에 금이 갈 것을 믿고 계란을 던지는 주민들에게 누가 드릴을 갖다 줄 것인지 그 앞날이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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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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