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 남동 42km 해상에서 1일 오후 3시 24분께 부산선적 97한동호(134톤, 쌍끌이저인망, 승선원 14명)와 말레이시아 화물선 붕가마스 라판(BUNGA MAS LAPAN)호(89,570톤, 컨테이너, 승선원 25명)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97한동호가 침몰해 선장 곽상일(남, 42)씨 등 13명이 실종되고 통신장 고봉관(남, 60)씨는 함께 조업하던 98한동호(134톤, 부산선적, 쌍끌이저인망, 종선)에 의해 구조됐다.
붕가마스 라판호는 지난 30일 15:63. 중국 천진항에서 출항하여 일본 모지항으로 항해중 위 해상에서 97한동호와 충돌한 것이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구조된 고봉관씨에 따르면 “바다에 안개가 끼어 시계가 좋지 않아 사고가 일어났으며 충돌직후 순식간에 배가 침몰하여 선원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실종됐다 고 말했다.
목포해경은 사고해역에 경비함 5척 및 구난헬기 1대, 목포해경 특수기동대를 급파하여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으며, 내일 날이 밝는데로 경비함정 13척과 구난헬기 4대를 동원하여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수색에는 생존자 수색을 독려하여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하여 목포해경 김수현 서장이 직접 구난헬기에 동승하고 실종자 수색을 총 지휘한다.
한편, 실종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곽상일(선장, 42, 부산 영도구 대평동1가)
김옥빈(기관장, 52, 부산 사하구 괴정2동)
유재길(항해사, 44, 부산 영도구 청학2동)
유명준(항해사, 46, 부산 수영구 민락동)
도철수(갑판장, 40, 부산 영도구 동삼3동)
정성훈(기관사, 33, 부산 동구 좌천동)
성임춘(갑판원, 48, 광주 광산구 신창동)
강영길(항해원, 41, 부산 영도구 동삼동)
신성훈(조리장, 50, 부산 사하구 감천동)
임석환(선원, 28, 경기도 하남시 덕흥1동)
최경환(선원, 41, 광주시 북구 임동)
류진종(갑판원, 40, 중국선원)
왕 휘(갑판원, 39, 중국선원)
화물선과 어선 충돌 선원 13명 실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