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서장 송나택)는 지난 30일 연중 포획이 금지된 대게암컷 수천마리를 일본으로 밀수출한 수출업자 심모(48, 부산 사상구)씨와 이를 공급해 온 중간 판매책 일당 김모(46, 경북 영덕군 )씨등 4명을 수산자원보호령위반 혐의로 검거하여 조사 중에 있다고 3일 밝혀혔다.
포항해경은 올 들어 동해안에서 대게암컷 불법포획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그 일부가 항공편 등을 통해 일본으로 밀수출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3개월간의 장기적인 내사에 착수하여 대게암컷을 수년 전부터 일본에 밀수출한 혐의자 심모씨를 포착하고, 그의 주거지 및 사업체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여 관련 물증을 확보, 이들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수출업자 심씨는 수산물의 경우 세관에서 개방검사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일본을 왕래하는 대일선을 이용 수화물을 운송하는 방법으로 지난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총 6회에 걸쳐 대게암컷 불법 유통업자 김씨 등으로부터 대게암컷 7,100마리(시가 990만원, 마리당 1,400원) 상당을 매입하여, 일본에 밀수출을 한 것이다
포항해경은 이들에게 대게암컷을 공급해 온 중간 판매책들을 상대로 불법 포획사범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대게암컷 불법 포획 및 유통행위 근절시까지 특별단속반을 편성하여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 
포항해경, 대게암컷 일본 밀수출 일당 검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