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핸드백과 향응을 제공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중단된 ´신강균의 사실은... 후속으로 18일 첫 방송된 MBC의 ´암니옴니´는 주위의 우려대로 간판만 바꿔 달은 新 사실은...이었다.
이날 방송은 제목만 바뀌었을 뿐 △프로그램 구성도 △몇몇 기자도 △심지어 주요 인터뷰 대상도 모두 과거 그대로다.
특히 암니옴니 는 신강균의 사실은...이 쉼없이 계속해왔던 ´박정희 죽이기´와 ´주요신문 때리기´라는 주요 테마마저도 여과 없이 물려받아 첫 회부터 일방적으로 신랄한 비난을 가했다.
이날 과열되는 신문업계 1등 경쟁!> 이라는 코너에서 ´암니옴니´는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판매부수에 있어 치열한 1등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한 후 "언론단체에서는 이처럼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1등에 집착하는 것은 최고라는 자부심뿐 아니라 광고판매에도 이유가 있다고 지적한다"며 "실제 미디어오늘의 조사결과 작년 조선과 중앙은 구독률에서는 1%도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광고매출은 500억원이상 조선일보가 많았다"고 1등신문 노력을 광고매출과 연관지었다.
또 오는 4월부터 신문구독을 대가로 경품을 제공하는 행위를 신고하면 포상하는 신고 포상제´설명과 함께 "오는 4월부터는 경품제공이 어려워지는 만큼 그 전에 독자를 늘리기 위한 막판 판촉경쟁이 과열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한 수도권지역 신문 지국장의 "상품권 5장, 서비스 6-7개월 확장비 5만원, 4만원 다 주고 지금 한국의 메이저 신문 부수 유지하는 지국들은 100% 불법을 하고 있다. 신도시 입주되는 지역도 그렇게 하고 있다. 이 말에 대해서는 제가 분명히 책임지겠습니다"라는 인터뷰를 삽입하기도 했다.
방송은 국가정보원의 과거사 우선조사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한 부일장학회 강제헌납 및 경향신문 강제매각사건´관련 보도에서도 극도의 편향성을 보였다.
암니옴니´는 "이 사건이 선정된 과정과 배경을 두고 발표직후부터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며 중앙일보의 "정수장학회가 선정된 것은 납득이 안간다", 동아일보의 "위원회가 숱한 의혹사건을 제쳐두고 이것부터 조사하겠다는 것에 대해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는 사설을 짧게 언급하고는 "그러나 (국정원과거사)진실위원회는 선정 과정에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못박고 있다"며 안병욱 진실위원회 간사위원의 해당사건 선정취지 발언을 소개했다.
이어 방송은 전규찬 교수의 "사실 이번 발표는 국가정보기관이 자신과 연관된 의혹사건을 되돌아본다는 데서 상당히 중대성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일부 신문들이 이런 역사적 의미를 의도적으로 왜곡해버린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이 든다.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정치공세로 왜곡시켜버리고 그래서 결국은 역사적 모순을 은폐시켜 버리는, 그래서 보수가 아닌 수구라는 이름의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잘못된 처사라고 생각된다"는 인터뷰를 소개함으로써 ´정치적 의혹´을 제기하는 사회의 목소리를 ´수구´로 낙인찍었다.
또 ´암니옴니´는 부산일보와 부산 MBC의 부일장학회 헌납이 강탈이라는 김지태씨 측근과 부인, 그리고 아들이 제기하는 여러 의혹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귄희진 기자의 "그때는 군사정권과 쿠데타로 집권한지 얼마 안됐을 때였다. 당시에는 아무래도 두 언론사가 정부에 비판적인 논조를 보여왔다는 게 가장 중요한 이유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는 멘트를 내보내기도 했다.
간판만 바꿔 달은 MBC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