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강세지역이 정권에 충성한 무관에게주는 하사품인가
진보신당 부대변인 박은지는 9일 논펑에서 무리한 시위진압으로 농민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철도공사에 낙하산으로 내려와 반노동 정책의 선봉에 섰던 허준영 전 경찰청장, 용산참사 당시 과잉진압으로 여섯명의 생명을 죽게하고도 도의적 책임 외엔 어떤 사과와 책임자 처벌도 없었던 김석기 전 경찰정창이 19대 총선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정치인으로서의 변신을 꽤하고 있다.
두 전 경찰청장의 공통점은 무리한 경찰진압 뿐만이 아니다. 허준영은 강남을, 김석기는 경주시를 지역구로 정해 그야말로 새누리당의 전통적 지지지역에 예비후보로 나섰다. 새누리당 강세 지역이 이명박 정권에 충성한 무관에게 주는 하사품이라도 되는가.
더군다나 김석기 예비후보는 원전주민의 안전을 위한 특별법과 시민정책자문단을 제안하기까지 했다. 경찰청장 시절에 그렇게 국민을 생각했다면 용산참사 같은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그래서 더욱이 그의 정치인으로서의 변신이 어색하기만 하다.
국민 앞에서 무슨 낯짝으로 총선에 출마하는지, 두 전 경찰청장의 예비후보 사퇴를 제안 드린다. 그래도 정치인으로 직업을 바꾸고 싶다면 인권교육부터 받기 바란다. 만약 국회의원이 되면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사람들이 경찰시절 가져왔던 인권 의식으로는 딱 사고치는 국회의원이 될 게 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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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영 김석기 무슨 낯짝으로 총선 출마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