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진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 63억원
이명박 대통령이 자이드 국제환경상 상금 수상에 힘입어 재산이 1년 새 3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이상배)가 23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2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7억9966만7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전년 대비 3억306만9000원 증가한 것으로 고위공직자 중 두 번째로 증가폭이 큰 것이다.
이 대통령 소유 강남구 논현동 사저, 자동차(2008년식 카니발 리무진) 평가액은 지난해와 동일했다.
한편 박범훈 교육문화수석은 대통령실 고위 공직자 중 재산 상승폭이 가장 컸다. 3억9919만4000원이 늘어난 42억3973만2000원을 신고했는데, 이는 전 직장(중앙대) 퇴직금 수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영 민정수석 비서관은 재산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정 비서관은 1억4419만6000원이 줄어든 42억6329만1000원을 신고했다. 정 비서관은 교육비, 생활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63억원을 신고한 윤영범 국방비서관으로 나타났다. 가장 재산은 적은 사람은 박병옥 서민정책비서관으로 신고 재산이 1000만 원에도 훨씬 못 미쳤다. 참모진 53명의 평균 재산은 15억원을 조금 웃돌았다.
1위를 차지한 윤 비서관은 경기도 김포시 등에 보유한 토지가 43억4220만원(이하 공시지가 기준)으로 재산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8억8220만원으로 신고한 건물 보유분까지 포함하면 부동산 자산만 52억원어치 이상을 보유한 셈이다.
윤 비서관에 이어 51억8900만원을 신고한 김태효 대외전략기획관이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이어 정진영 민정수석 42억6330만원, 박범훈 교육문화수석 42억3970만원 등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재산이 적은 참모는 지난해에 이어 박병옥 비서관이 차지했다. 박 비서관이 신고한 재산은 375만원이다. 전년 마이너스 225만원에 비해서는 다소 늘어난 금액이다.
이강성 고용노사비서관(3890만원), 강남훈 지식경제비서관(2억5610만원), 김석원 국민소통비서관(2억6240만원) 김영수 연설기록비서관(4억610만원) 장석명 공직기강비서관(4억2490만원) 등도 5억원이 안 되는 재산으로 하위권을 형성했다.
참모진 53명의 평균 재산은 15억131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 참모진들의 평균 16억3420만원 보다 1억 여원 적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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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재산 지난해보다 3억 늘어 57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