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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1조 6천억 감소에도 압도적 1위…박근혜 21억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공개함에 따라 오는 12월 대선을 뜨겁게 달굴 차기 대권주자들의 재산 규모가 공개됐다.
(뉴스파인더)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현대중공업 주식의 큰 폭 하락과 2000억원의 사회복지재단 출연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재산 순위에서 또 다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정 의원은 전년에 비해 무려 1조 6481억 3612만원이나 감소해 재산 감소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총 재산은 2조 227억 6042만원이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재산은 21억원을 기록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이번 재산공개에서 빠졌지만 지난 2008년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당시 8억 20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었다. 재산만 놓고 보면 박 위원장이 한 수 위인 셈이다.
민주통합당 잠룡 중에는 정세균 의원이 26억 8796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서울 강남을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의원의 재산은 13억 2406억원으로 조사됐다. 손학규 전 대표의 재산은 2억 8264억원이었다.
각 당을 통틀어 매긴 순위에서는 빙그레 대주주인 김호연 새누리당 의원이 105억원 늘어난 2250억 5867만원을 신고해 재산 순위에서 지난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같은 당 김세연 의원은 자신이 주주로 있는 동일고무벨트가 지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1년 동안 320억 8939만원이 늘어난 1145억 9663만원을 신고해 지난해 4위에서 3위로 뛰어 올랐다.
지난해 3위였던 조진형 새누리당 의원은 작년보다 재산이 78억 8332만원 감소한 867억 1316만원을 기록해 4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반면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이명수 자유선진당 의원으로 4077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김선동 통합진보당 의원이 5750만원, 무소속의 김창수 의원이 1억 3380만원으로 이 의원과 함께 재산 하위 3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국무위원 겸직자를 제외한 재적 국회의원 293명의 평균 재산은 106억 1804만원으로 전년도보다 55억2785만원 감소했다. ‘청목회 사건’ 등의 여파로 소액후원금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 166명의 재산 평균이 정 의원의 영향으로 172억 4098만 3000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유선진당 14명 평균 21억 5568만 3000원, 민주통합당 86명 평균 19억 1816만 6000원, 통합진보당 7명 평균 4억 2316만 6000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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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잠룡들의 재산 규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