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사회시민회의는 11일 논평을 통해 철책선 뚫린 줄도 모르는 경계병 기강 해이는 국민적 안보불감증 탓 이라고 비난하며 “대통령 후보들에게 안보관과 대북정책 제시를 다시 촉구한다고 밝혔다.

[뉴스파인더] 지난 2일 북한군 병사가 동부전선 철책을 넘어 귀순했다. 북한병사가 상관 2명을 사살한 후 비무장지대를 지나 국군 일반전방초소(GOP)의 내무반 앞까지 오는 동안 한국군은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고 한다.

바른사회는 이를 비판하며 당시 해당 부대는 강릉 잠수함 출몰 소동으로 경계태세를 강화한 상태였다니 놀라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불과 한 달 전에는 탈북자가 서해안 철책을 뚫고 강화도로 들어와 엿새나 머물렀으나 우리 군은 주민이 신고할 때까지 까맣게 몰랐다”면서 “행여 내무반 문을 두드린 북한병사가 무장한 채 내무반에 수류탄을 던져 넣었다면 어떤 참극이 벌어졌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설명했다.

바른사회는 군의 근무기강 해이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정전(停戰)상태에 있고 휴전선 북쪽의 김씨 세습독재집단이 언제 어떤 방법으로 도발과 기습을 해올지 모르는 상황임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북은 국지적 도발 뿐 아니라 핵무기로 남한은 물론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세력이 되었음에도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종북주의자들은 'NLL 무력화' 발언을 하는 등 북의 대변인 노릇을 해온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바른사회는 적의 위협보다 더 위험하고 무서운 것이 우리 내부의 안보불감증”이라고 꼬집고, “분단상태의 고착을 평화의 정착으로 오인하는 ‘집단착각’ 증세에서 빨리 깨어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사회는 대선 주자들은 유일한 분단국가의 대통령으로서의 국가관과 안보관을 명확히 하고, 군의 기강을 다잡고 남북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정책을 속히 제시하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영토와 국민과 재산을 지키는 국군이 애국심으로 무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책무다. 평화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