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검찰,공소장변경신청서 제출
검찰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 공소장변경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12일 밝혀졌다.
[뉴스파인더] 검찰측이 추가한 예비적 공소사실은 “2007년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비서 김문숙씨를 통해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3억원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즉, 한 전 총리가 불법 정치자금을 직접 받은 게 아니라고 본다면 비서를 통해 받았는지 추가로 확인해 달라는 것.
예비적 공소사실은 재판부가 주된 공소사실을 무죄로 판단했을 때 추가로 확인해달라고 청구하는 내용이다.
재판부는 "검찰의 신청이 타당한지를 검토해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2010년 검찰은 한 전 대표로부터 3차례에 걸쳐 총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한 전 총리를 기소했지만 법원은 한 전 총리에 대해 무죄를 선고 한 바 있다. 9억원을 받았다는 직접적 증거는 한 전 대표의 진술 뿐인데, 두 사람이 직접 돈을 건넬정도의 친밀한 관계였는지는 의문이라는 판단이었다.
다만 함께 한 전 대표로부터 3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함께 기소된 비서 김씨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9400여만원 등을 선고한 바 있다.
| 
“한명숙이 아니라면 비서가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