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7년 11월 29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을 출발, 서울을 향하던 대한항공 858기가 미얀마 안다만 해상에 추락, 당시 승객 등 115명이 사망했던 사건에 관련 그 유족들이 끈질기게 김 현희 개입 공중폭파에 의혹을 제기, 재판을 2심 까지 거듭한 결과, 어제 항소심은 서울 중앙지검이 관리 보관 중인 당시 재판기록 등을 일체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미주통일신문은 2002년 7월 부터 시작된 유족들의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청구 소송)은 이제 그 비밀들이 공개되게 되었지만 정부당국이 더 일찍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것이 더욱 의혹을 가중시켰다.
재판기록 등 극비 수사자료들이 여하한지 모르나, 115명의 국민이 몰살 당한 사건의 내막을 숨기겠다는 자체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그 사건은 당시 노 태우 대통령 당선고지를 달리는 대선 막판 지점이었다. 그 때 터진 사건이다. 물론 김 정일의 지령에 따른 "KAL기를 제끼라"는 테러였지만, 당시 대한항공기가 한 중간 기착지에서 외국 주요 인사들은 중도 탑승을 포기하는 사태가 있었고, 그 항공기 잔해 수거 등 블랙박스의 행방도 찾지 못했다는 등등의 미스터리는 이해할 수 없다.
당시 대한항공기는 그 해상이 추락한 것은 사실이다. 김 현희 등 일당의 테러 역시 사실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의문일까.그 때부터 맛을 들인 김 정일의 남한 대선 영향력 행사, 소위 북풍, 신북풍의 시발이었다.
특히 노 태우 당선 후 파격적인 대북화해 협력 정책들이 터졌다. 이상할 정도 였다. 군 장성 출신의 노 태우가 당시 동구권의 붕괴가 연이어 일어났지만 한반도의 특성을 모르고 달려 든 대북접근이 이상할 정도 였다.
서울 중앙지검이 보유한 당시 모든 수사자료들을 국민 앞에 제출해야 한다. 그 중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여태까지 버틴 배경이 더욱 아리송 하다. 모든 과거사들 밝히는데 이 중대한 테러사건을 은폐하려는 듯한 행각을 하면 안된다.
KAL 858 피격 관련 정보 등 모두 밝혀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