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외사3계는 28일 공연계약서 등을 위조, 필리핀인 25명을 불법입국시켜 국내 유흥업소에 접대부로 취업시킨 연예기획사 대표 경기도 시흥시 정모(49)씨는 구속하고 알선업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모(36) 불구속 등 45명은 불구속 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2005년 8월 부터 최근 까지 국내 공연업체에 외국 연예인들을 파견 알선하고 필리핀여성을 가수로 둔갑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의 공연녹화물, 공연사진 등을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제출하여 공연추천서를 발급받아 국내 유흥업소에서 공연을 하는 것처럼 공연계약서 등을 위조한 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제출하여 예술흥행비자(E-6)를 발급받아 필리핀 여성을 불법 입국시켜온 혐의다.
경찰은 필리핀여성을 국내 관광호텔, 외국인 전용 유흥주점 등지에 접대부로 취업시키고, 관리비 명목으로 1인당 매월 50-60만원씩 뜯어내는 등 2억여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한편 경찰은 출입국관리사무소와 공조수사를 통해 국내 활동 중인 외국연예인들의 초청서류 중 위조된 것이 있는지 추가로 확인하고, 관련 연예기획사들에 대하여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여성 불법입국 알선업자 등 46명 적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