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일까지 서해상에서 한, 미 양 군이 대잠훈련을 실시한다. 이 훈련은 천안함에 대한 대응 훈련으로 한미당국이 진행하는 훈련이다.
한쪽으로는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하자고 떠들면서 한편에서는 전쟁을 부추기는 군사훈련을 강행하는 이명박 정부의 이중적 행보를 강력 규탄한다.
천안함 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우리 국민 세명중 두명이 정부발표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하는 마당에 굳이 서해상에서 한미군사훈련을 강행하는 것은 결국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의도적으로 위기상황을 만들겠다는 의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천안함 사고는 유엔안보리에서도, 아시안지역안보포럼에서도 북한 소행으로 결론 내리지 못했다.
한미 당국이 천안함 정국을 계속 유지시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위험 지경으로 몰아가는 의도를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다.
지금 한반도는 군사적 대치보다 평화를 목마르게 요구하고 있다.
한미 당국은 평화를 추구하는 국민적 요구를 묵살하고, 이번 한미 합동군사훈련 뿐 아니라 10월 13-14일에는 부산 앞바다에서 처음으로 PSI(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해상차단훈련을 개최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 심지어 이 훈련은 국제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공해상 선박에 대한 강제검색을 포함하고 있다.
국제법까지 어기면서 한반도 긴장고조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도무지 납득되지 않는다.
이같은 대규모 한미 합동 훈련이 올해 남은 기간 4차례나 더 남아 있다고 한다.
한미 당국은 전쟁연습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한미당국의 군사훈련은 한반도 위기상황을 더욱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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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당국은 서해상 대잠훈련 즉각 중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