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4대강 공사로 인해 임시로 쌓아뒀던 제방이 무너지면서 구미, 칠곡 지역에 수돗물이 끊긴지 벌써 나흘째다.
진보신당은 11일 논평에서 구미시와 수자원공사는 오늘부터 일부 지역에 수돗물이 정상 공급됐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의 불편은 심각한 상태다. 이미 생수도 바닥이나고 그나마 공급되던 생활용수 중 일부가 공업용수로 전환되는 등 어이없는 수습책에 주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상황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아무리 유럽순방 중일지라도 정부의 무리한 4대강 공사로 인한 주민의 막대한 피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사과가 필요하다. 4대강 공사의 직접적 책임을 지고 있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제대로된 조치를 취하지 못해 막대한 주민피해를 가져오게한 수자원공사와 구미시 모두 주민 앞에 사죄하고 시급한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
4대강 공사 현장에서 제방이 허술하다는 문제가 이미 제기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공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의혹까지 나왔다. 철저한 책임자 색출과 보완이 필요하다.
무리한 4대강 공사로 인한 피해는 지금까지 파해쳐진 국토와 공사현장에서 스러져간 노동자들의 목숨만으로도 끔찍한 상황이다.
반성을 모르는 정권 때문에 애꿎은 국민만 고생 중이다. 대통령은 외국 세일즈 외교에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이젠 세일즈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봉착한 것을 알아야 한다. '물로 인해 흥한 자, 물로 인해 망할 것'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경고, 잊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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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단수 사태 4대강 공사 책임자들이 해결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