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진표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를 예방해 첫 상견례를 가졌다.

(뉴스파인더)이날 상견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서로의 한문 이름을 두고 뼈있는 말이 오가며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김 원내대표는 황 원내대표에게 한문 함자를 훈으로 새기면 어떤 뜻이냐”며 선공을 날렸다.

이에 황 원내대표는 내 이름은 큰 도리를 잘 지키고 큰 법을 보호하라는 뜻”이라고 답했고, 김 원내대표는 황 원내대표의 정치경력에 잘 맞는 뜻 같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저는 떨칠 진자에 표자라며 원내대표 경선 때 내 이름을 각인시키기 위해 ‘진짜 표’라고 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황 원내대표의 이름을 잘못해서 우려’로 표현하는 사람이 있다”며 “야당에 많이 양보해주면 우리도 통 크게 정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