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 문제는 결과 발표 후 밝힐 것

(뉴스파인더)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마친 뒤 오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날”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경 혜화동 자치회관 앞에서 부인 송현옥씨와 투표를 마치고 나온 자리에서 “부모세대에 누리기 위해서 자식세대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 알고 있다시피 오늘 투표율 33.3%에서 단 1%라도 부족하면 개함을 못하게 된다”며 “그렇게 되면 바람직한 대한민국의 미래, 복지의 향방을 판단해 볼 기회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 시장은 “실제로 그동안 중요한 선거나 투표가 있을 때마다 이른 바 중간지대로 분류되는 분들이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역할을 했다”며 “아마 특정정당을 지지하신 분들이 아닌, 특정 이데올로기를 지지하는 분들이 아닌, 중간지대에 계신 분들이 바로 오늘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투표의 개함 여부를 결정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오시장은 “지난 며칠 동안 유권자를 많이 만나 보니 조금씩 조금씩 반응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점은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투표율이 어느 정도에 이를 것인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예측불허”라고 말을 아꼈다.

자신의 시장직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결과가 나온 다음에 밝히는게 순리”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