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6.2 지방선거 한나라당 후보 지원 문제 삼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박영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7일 야권통합후보 경쟁상대인 시민단체 후보 박원순 변호사가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김연식 후보(現 강원도 태백시장)를 지원한 전력이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뉴스파인더)박영선 후보선대위 김영근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지난해 5월 26일 박 변호사가 한나라당 당적으로 출마한 김연식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김 후보와 비전이 같다’고 말했다”며 박 후보는 서울시장 도전에 앞서 시민검증부터 받아야 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박 예비후보는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돼 호된 비판을 받자 ‘단 한건의 보도를 가지고 신뢰가 의심을 받는 지경 이라면서 황당한 사건이라고 해명했다”며 이를 보도한 언론을 향해 ‘내가 마치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사람처럼 보여지도록 만들었다’고 항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부대변인은 당시 박 예비후보는 김연식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마친 뒤 선물한 과자를 함께 먹고 김 후보의 대형사진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지원유세를 했다. 그리고 정책협약을 맺고 포즈까지 취했다”며 “이런 장면이 현장을 취재한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언론이 잘못 보도한거냐”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서울시장은 공인 중의 공인이기 때문에 단 한번의 실수’에도 책임지고 물러나는 경우가 있다”며 “‘전쟁불사’를 외치는 한나라당 소속 후보를 지원하다가 뒤돌아서 시민운동을 말하는 ‘야누스의 얼굴’을 원치 않는다고 질타했다.
또한 시민운동가였을 때도 한나라당 후보 지원유세에 대한 어설픈 해명이 대다수 국민의 분노를 샀다”며 더더욱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현 시점에서 얼렁뚱땅 해명은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차라리 한나라당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을 후회한다는 사과부터 하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것이 1천만 서울시민에 대한 도리”라며 박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유세 활동에 앞서 그동안 제기된 도덕성 문제와 정체성 혼란 등을 이실직고하는 일부터 시작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 
박영선측 박원순 흠집내기 시작?…한나라당 후보와 비전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