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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서 지시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사저 문제는 (임태희) 대통령 실장을 중심으로 빠른 시간 내에 전면 재검토해서 결론을 내리라”고 지시했다.
(뉴스파인더)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순방 이후 처음으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본의 아니게 사저 문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돼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에 따라 논란이 됐던 내곡동 사저 이전 문제는 10일 만에 사실상 백지화 됐다. 청와대 측은 이 대통령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논현동으로의 복귀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곡동 사저 구입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인종 경호처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최 수석은 “김인종 경호처장이 내곡동 사저 파문과 관련해 이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방미 후 하루 만에 신속하게 ‘전면 재검토’ 결정을 내린 것은 재임 중 최대 업적으로 남을 한미 FTA 비준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정치적인 부담을 덜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또한 오는 26일 서울시장 선거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를 의식한 여권의 계속되는 압박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대통령 사저 신축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청와대에 요청을 했으니 곧 결론이 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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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사저 전면 재검토…김인종 경호처장 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