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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로 둘러싸인 청와대, 서민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나?
강 부 자 내각으로 홍역을 치른 청와대가 또 다시 부자 비서진들의 문제로 시끄럽다.
류우익 대통령 실장을 포함한 장 차관급 인사 10명의 평균 재산은 35억5천만원으로 나타났고, 이중 부동산 평균액(건물 토지 포함)이 26억원에 달했다.
이들 대다수는 집값 급등지역인 ‘버블세븐’지역에 본인 혹은 가족명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반면 국민성공시대에 부푼 기대를 걸었던 서민들은 벌써부터 정부의 정책에 대해 의심을 넘어 한숨으로 바뀌고 있다.
혹 정부가 말한 성공하는 국민’이 되기 위해서는 강남지역에 살면서 수십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어야만 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아닌가하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사회는 예로부터 고위 관료에 대해 ‘淸白吏 像’을 강조해 왔다.
그 이유는 淸貧한 삶 자체를 존경하는 측면도 있지만, 서민과 같은 청빈한 삶의 경험 속에서 진정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해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유산 상속등을 통해 강남에 살면서 외제차를 타고 골프를 치던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서민들의 가슴과 교감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겠는가?
이는 인수위 시절 물가안정책으로 제시한 섣부른 헛발질 정책에 이어, 민생과 동떨어진 대운하의 밀실추진 아니면 말고식의 혁신도시 재검토 지방을 배려하지 않은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 농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수입쇠고기 전면개방과 미봉책 등 불과 4개월여(인수위 포함) 동안의 정부 정책만으로도 충분히 증명되고 남는다.
어느 하나 서민들의 생활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고심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장 차관이나 청와대의 비서진 등 고위 공직자가 반드시 가난해야만 한다는 것은 아니다.
또 무조건 부자를 비난하거나 손가락질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러나 대한민국을 위해, 서민을 위해 봉사하는 고위관리가 되려한다면 우선적으로 아집과 독선을 버리고 낮은 자세로 진정 서민들이 원하는 바를 알려는 노력을 우선해야 한다.
이것이 부자내각에 대한 국민의 요구이며, 친박연대의 애정어린 권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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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청백리를 요구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