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 일 장애인의 날이다.
창당 이후부터 민주노동당은 장애인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줄곧 노력해왔으며, 그 구체적 성과로 2007년 5월 이수정 서울시의원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에 관한 조례> 를 발의하여 서울시가 이를 재정토록 했다. 장애인 편의를 위한 저상버스 확대’와 ‘장애인 콜택시 요금인하’ 등은 민주노동당이 얻어낸 성과라 할 수 있다.
<사진> 동대문 역사 입구
민주노동당이 장애인의 날’ 즈음하여 서울시의 장애인 시설 관련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인 ‘서울디자인거리’에 현재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한 고려가 전혀 없음이 드러났다. 다음은 현재 서울시가 조성한 서울디자인거리’에서 시각장애인에 길을 안내하는 선형블럭’과 위험을 알리는 ‘점형블럭’의 방향과 운영에 심각한 하자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지난해 조성된 구로구 벤처단지길은 선형블럭이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를 향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점형블럭은 규정상 법령상 도로와 최대 90cm를 넘기면 안되는 것으로 되어있으나 나무바닥을 시공하면서 그 폭이 1미터 20cm를 넘어 점형블럭이 결국 소용없게 됐다
금천구 시흥대로도 마찬가지로, 차량이 나오는 인도에는 반드시 점형블럭을 설치하여 시각장애인의 통행을 보호하고 안전성을 높여야 하지만 역시 단 한군데도 설치되지 않았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는 명동역은 시각장애인 유도블록이 보도색과 같은 회색으로 되어 있어, 약맹인 시각장애인에 우물처럼 보인다는 지적을 수차례 받아왔으나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올 만들어진 충무로 길 역시 제일병원 사거리 등 3곳에서 선형블럭이 횡단보도를 향하지 않고 도로 방향으로 안내하고 있어 교통사고가 유발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도로로 나타났다.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의 앞 길도 도로 디자인을 위해 조성한 보도블럭이 칼 같은 화강석으로 되어 있어 시각장애인 통행에 위험하다고 언론에 보도되기까지 했으나 서울시는 현재까지 어떠한 조치에도 나서지 않고 있다.
이상규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와 관련하여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힘써야하는 서울시가 오히려 무책임하게 이들을 차도로 안내하는 비상식적인 일을 벌이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시각장애인을 교통사고의 위험한 길로 안내하는가” 라며 꼬집고, “결국 이는 장애인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이 불러온 결과” 라고 말했다.
이어 1,972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서울디자인거리’는 이로서 사람 중심이 아닌 도로 포장만을 위한 전시행정임이 밝혀졌다. 이것이 복지서울을 만들겠다는 오세훈 시장의 출마선언이 진정성을 의심받는 이유다. 오세훈 시장은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민주노동당 실태조사에서 지적된 디자인거리를 즉각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상규 후보는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시각장애인도 공보물을 모두 볼 수 있도록 <음성변환출력프로그램>을 공보물에 설치하는 등 장애인의 참정권 확보에도 함께 동참할 예정이다.
| 
이상규 서울시장 후보 장애인의 날 맞이 실태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