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교육정책과 교육감후보 교육정책이 같아야 함은 지극히 당연한 말!
지난 29일 북한은 남조선 인민들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통해,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에 표를 주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한다. 참으로 기가 막히는 일이다.
주적인 김정일 정권이 우리나라 선거에 까지 간섭을 해대니, 이 어찌 울화통이 터질 일이 아닌가?
그런데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일부 원로라는 분들이 6ㆍ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대표를 역임했고,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된 전력까지 있다는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언론은 전한다.
언제는 6ㆍ15공동선언을 반역선언이라고 외쳤던 분들도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 대열 속에 있었다하니, 보수 세력들은 어리둥절하여 혼미에 혼미를 거듭하고 있을 수 밖에 없는 듯하다.
보수 세력의 입장에서는 전교조 세력을 제압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다 보니 상당한 혼선이 생기는 모양이다. 추측 하건데 야당은 단일화 된 후보를 지원 할 테고 한나라당은 아마도 보수 세력을 지원할 터인데 보수 세력이 난립하고 있으니 혼선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한편으론 서울시 교육감이 선거에 의해 뽑아야 할 그런 정치적인 자리인지 사뭇 의구심까지 든다.
이런 가운데 지난 26일 오세훈 서울 시장 후보가 길거리 유세에서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공교육강화를 내세우며 은연 중에 특정후보의 지지를 부탁했다는 기사가 났다.
“오세훈, 김영숙 서울시 교육감후보 노골적 지지?” 라는 제하의 이 기사에서는 현행선거법이 교육감 선거에서 특정 정당을 표방하거나 지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오세훈 후보가 편법으로라도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알리려는 고육지책으로 보인다며, 오 시장이 지지를 부탁했다는 ‘특정후보’가 공교육강화를 내세운 김영숙 후보를 지칭하는 발언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오 시장은 서울 교육청과 함께 손잡고 일하려면 정말 저와 생각이 같은 훌륭한 분을 뽑아야 겠죠. 특정한 분은 거명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가 돼서 말씀을 못 드리지만 공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비를 줄여본 경험이 있는 분을 찾아보면 누군가 있을 겁니다. 그런 분이 돼야 저와 공약이 같이 때문에 함께 마음을 모으기가 좋을 거로 생각 합니다. 그런 분이 돼야 저와 공약이 같기 때문에 함께 마음을 모으기가 좋을 거로 생각합니다. 여러분 좋은 분 뽑아주세요.”
라고 우회적으로 김영숙 후보를 지지했다.
결국 자신이 내건 공교육 강화라는 관점에서 교육감후보가 선택되었으면 하는 오세훈 시장의 바램이 합리적으로 표출된 것으로 느껴진다.
사실 시장(市長)의 교육정책과 교육감의 교육정책이 다르다면 혼란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지방 자치의 가장 큰 골격은 어찌 보면 교육인데, 지자체장과 그 지역교육감의 교육목표가 다름으로 인해 발생하는 혼란은 고스란히 지역주민과 그 자녀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
서울시장의 교육정책파트너인 서울시교육감을 잘 선택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자유언론인협회장ㆍ인터넷타임스발행인 양 영 태(전 서울대초빙교수ㆍ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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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의 고육지책?
